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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진보와 보수라는 허구적 프레임 3.9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혹자는 여야 후보가 박빙의 결과를 보인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도대체 어떻게 조폭과 연루되고, 수천억대의 이익을 챙긴 사업비리의 몸통, 거기에다가 여배우 스캔들에 과거 전과 4범인 자를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지지할 수 있지? 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을 표시한다. 그러나 이런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입장은 사뭇 다르다. 오히려 그들의 주장은 단호하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수구 꼴통의 보수 세력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 정당하냐?"라고. 그래서 자신들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마음에 안 드는 면이 있다 해도 더 이상 보수 세력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것은 싫다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 민주당 정권은 아무리 미운 짓을 해.. 더보기
누가 '천민 자본주의'와 '냉전 반공주의'를 말하는가 한국의 좌파 지식인들이 우파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말이 와 라는 말이다. 천민 자본주의 흔히 천민 자본주의라는 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가들의 탐욕스런 모습 때문에 붙여진 말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다. 특히 시장 경제 속에서 움직이는 모든 경제적 개인들은 더더욱 탐욕적이다. 자본주의는 이 탐욕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맛있는 빵을 사 먹을 수 있는 것은 제빵사의 이기심 때문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 경제적 행위의 동기가 인간의 이기심이 아니라 사회적 공익을 위한 것이 되면, 어느 누구도 열심히 땀 흘려 일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 속에는 자신의 .. 더보기
보수와 보수주의를 혼동하지 말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지 3년여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일부 국민들 생각에는, 비록 박근혜 탄핵이 좀 과한 면은 있었지만 어떻든 수구 적폐 청산이란 불가피성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최근 조선일보 윤 모 교수의 칼럼에서 박근혜 탄핵은 권위주의적 박정희 패러다임을 청산한 것이었다든지, 동아일보 박 모 논설주간은 박근혜가 권력을 사유화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렸기 때문에 탄핵받아 마땅했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박근혜 정권을 옹호하는 것은 퇴행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나 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탄핵 정국을 가만히 복기해 보면, 모두 어처구니가 없는 것들이다. 굳이 태블릿 PC의 허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박근혜가 최순실과의 경제 공동체라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심지어 세월호 7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