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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시각 이영훈 교수의 라는 책이 출간되어 우리 근세사에 대한 실증주의적 조망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반일 감정에 굳어진 한국인들이 실제 사료에 입각한 일제시대의 역사가 그 동안 우리가 교육받아 온 것과 다르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좌파 역사 단체인 같은 데서 내 놓은 반론에 주목하자. 이들은 전형적인 이분법적 사고이다. 우선 이들은 우리 근세사를 민족세력 대 반민족 세력이란 구도를 짜 놓고, 친일세력과 반일세력이란 두 진영으로 계보 짜듯이 역사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1948년의 대한민국의 건국도 반민족 세력이 주도한 것이고, 이후의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부 독재.. 더보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생각한다 당시에 모집책들이 감언이설로 시골의 처녀들을 꼬신(?) 것은 맞다. 지금으로 말하면 취업사기 형태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 순사가 총칼로 위협해서 잡아가거나 조폭들을 동원해서 집단으로 처녀들을 납치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당시 감언이설에 처녀들이 넘어간 것은(사실 처녀들이 감언이설에 넘어 간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부모들이 감언이설에 넘어간 것이다.) 대부분 비천하고 쪼들리는 생활고를 못 이긴 탓이다. 위안부들 가운데 부유한 집안의 딸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그리고 설사 가난해도 부모들이 반대한 경우는 딸들이 위안부로 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일본 정부가 관여하여 위안부를 모집한 것도 맞다. 이것은 1930년대 말의 전시체제에서 일본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위안부를 철저히 계획하고, 특.. 더보기
독도에 관한 불편한 진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독도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의심의 여지없이 독도는 우리땅이다. 그러나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면 일본의 영토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국제사법재판소의 성격이 일본 편향적이어서가 아니라, 국제법상으로 그렇게 규정되어버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일본이 조선을 병합할 때, 일본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조선땅과 그 부속도서들을 일본으로 복속시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이 2차대전에서 항복한 후 1951년 전후 처리를 위해 연합국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약을 체결할 때, 처음엔 한반도만 되돌려주고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의 부속도서 일부(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를 돌려주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