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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사이드아웃

성령을 좇아 행하라

2015년에 한국에서도 간통죄가 폐지되었다. 물론 간통죄는 폐지되었지만 간통은 여전히 죄다.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모든 (sin) 모두 입법화 해서 범죄(crime) 만들 없다는 점에서 간통죄는 시대적으로 사라져가게 되었지만, 급속히 가정이 무너져 내리는 향후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간통죄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간통을 저질러도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간통을 저지르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고 간통이 제어될 있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설사 간통을 직접적으로 저지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마음 속에 음욕을 품는 것을 우리가 제어할 있을까?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사단은 바로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5 16절의 말씀, 너희가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 하리라는 말씀을 사단은 교묘하게 뒤집어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이는 것이다. 너희가 육신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다면 성령 안에서 행할 것이다.”라고. 이것은 같은 문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늘과 차이 만큼 다르다.

 

차이를 다시 간통이란 화제에 대입시켜 생각해 보자. 이를테면, 우리가 간통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정욕을 제어해서 이루기는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앞서 언급하였다. 설사 간통 자체를 직접 저지르지 않더라도 음욕을 품는 일을 저지하기란 더더욱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간통을 저지르지 않는 일이 전혀 불가능한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간통을 자발적으로 범하지 않을 경우는 가지이다.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이다. 만약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면, 애인을 두고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즐길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다루는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해서 죄를 짓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죄는 저절로 짓지 않게 된다. 마치 간통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결심해서 간통을 저지르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간통을 저지르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순리를 사단은 거슬러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우선시하지 않게 하고 자기 스스로 죄를 극복할 있는 의지를 불태우도록 부추겨 계속적으로 실패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우리의 자의식 속에서 다루지 않고 먼저 하나님에게로 가져가는 것이 문제를 푸는 열쇠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 안에서 행할 , 육신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 비결인 것이다.

 

히브리서 7 19절을 보면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케 못할지라) 이에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케 못한다는 말은 우리의 행위로는 절대로 완전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인간의 연약과 무력이 도리어 소망이 된다는 말은 약점 때문에 하나님께 의지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말이다. 바로 이런 순종의 태도가 성령 안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그리스도인이 죄를 지어도 그가 죄에 대해 아파하고 다윗처럼 하나님께 정직히 나아간다면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수혜자인 셈이다그리고 바로 이런 성령 안에서의 행함은 , 율법의 요구를 이루는 결과를 가져온다( 8:4).

 

그런 점에서 기도는 바로 성령 안에서 행하는 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성령 안에서 행하기 위해서는 순종적 태도가 필요한데, 기도야말로 바로 순종적 태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주님도 제자들에게 겟세마네 동산에서 교훈하기를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26:41) 라고 하셨다. 우리의 의지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원하나 육신이 연약하여( 7 사도 바울의 외침처럼) 우리는 언제나 행함에 실패한다.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도록 내어드림(순종) 필요한데, 기도가 바로 내어드림의 방편인 것이다. 주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했겠는가. 사단이 우리의 내어드림을 방해하고 오히려 우리의 의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교묘히 부추기기 때문에, 그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함으로써 우리의 행함이 아니라 우리의 순종적 태도를 드러내도록 교훈하신 것이다.

 

www.youtube.com/watch?v=jPvrVcXO6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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